오이솔루션, 2개월 만에 상장 재추진…"2023년 매출 1조 달성"

입력 2014-02-11 14:45  

[ 정혁현 기자 ] "지난해 말 상장 추진 당시 불거졌던 4분기 실적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컸던 시스코, 화웨이 등 대형 거래처와의 계약도 성사돼 투자자들 앞에 다시 섰습니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말 IPO를 추진했을 당시 시장에 회사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회사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고 싶다"고 상장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말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가가 회사 측 기대(8500원~9800원)를 밑돈 탓이다. 오이솔루션은 지난해 실적 호조와 대형 거래처와의 납품 계약을 앞세워 코스닥시장 문을 다시 두드렸다.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을 철회했다가 2개월 만에 상장을 재추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스마트 트랜시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6개월 예상발주 규모는 30억~40억원으로 연내 추가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업체인 화웨이와의 협상도 지난달 마무리지었다. 화웨이에 다음달까지 25억원 규모로 10G 양방향 트랜시버를 납품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적이 회사 측 기대를 웃돈 것도 상장 재추진의 밑거름이 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상장을 추진할 당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4분기 실적이 잘 나와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605억원으로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600억원을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오이솔루션은 상장 이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10위권 내 통신장비 회사 중 8곳을 거래처로 확보한 만큼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오이솔루션은 제품 판매가격이 높은 해외 시장에 주력해 올해 735억원의 매출액과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6조원이다. 지난해 기준 오이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2%.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10년 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오이솔루션은 공모자금 일부를 전라도 광주 공장 건설에 쓸 계획이다. 운용자금과 100G-400G 양방향 트랜시버 신제품 연구개발(R&D) 비용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달 17일과 1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지난해 말 공모 때보다 32만3730주 줄어든 77만6945주다. 희망 공모가는 8500~9800원. 공모자금은 최대 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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