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서 수술… 여고생 두달째 의식불명

입력 2014-02-11 20:42   수정 2014-02-13 03:33

[ 홍선표 기자 ] 한 여고생이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성형외과병원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 도중에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달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삼척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장모양(19)은 지난해 12월9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G성형외과를 찾아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았다. 2시간30분 정도면 마무리되는 간단한 수술이었다. 하지만 장양은 수술실에 들어간 지 7시간 만인 오후 10시45분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 있다.

장양 가족들은 △부분마취에 대한 동의만 받고 전신마취를 한 점 △수술 7시간 만에 응급실로 후송된 점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집도한 조모 원장이 병원을 그만둔 상태라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G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서울 신사동에 지상 15층 높이의 사옥을 준공한 대형 병원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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