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5일 여성 최초로 GM CEO에 오른 메리 바라가 올해 연봉으로 댄 애커슨 전 CEO보다 60% 오른 1440만달러(약 154억원)를 받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라 CEO의 연봉은 일반 급여 160만달러, 단기 인센티브 280만달러, 장기 인센티브 1000만달러 등이다. 팀 솔소 GM 회장은 “장기 인센티브는 오는 6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며 실적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연봉은 지난달 회사가 밝힌 금액보다 1000만달러나 많은 액수다. GM은 지난달 바라의 연봉을 440만달러로 발표해 비난받아 왔다. 루이스 슬로터 민주당 하원의원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임금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폭스뉴스는 “GM은 왜 바라의 가치가 애커슨의 52% 이하라고 보는가”라고 공격했다. 애커슨은 지난해 910만달러, 2012년에는 111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자문역으로 468만달러를 받는다.
이번에 발표된 바라의 연봉은 경쟁사 CEO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앨런 멀러리 포드 CEO는 2012년 2100만달러 연봉을 받았다. 같은 해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CEO와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CEO, 디터 지체 다임러CEO는 각각 180만달러, 1980만달러, 815만달러를 받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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