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가 레바논에서 의약품 허가를 받은 품목은 국내 발기부전환자에게 인기가 많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수출명 플리즈)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 약 1cm 정도의 식용필름 위에 비아그라와 원료가 동일한 실데나필 성분을 도포한 것이다.
오화균 해외사업부 상무는 "한국산 의약품의 불모지였던 레바논에서 2년여 전부터 허가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우리의 기술로 세계로 가는 첫걸음이 시작된 만큼 본격적인 의약품 수출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2012년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지금까지 87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해 현지에서 허가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기본 계약의 형태가 최소 주문물량을 보장받는 방식인 만큼 개별국가의 허가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SK케미칼 안산 공장이 인수되면 본격적으로 해외 허가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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