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는 처음 진행된 주식 매입이다. 은 대표는 지난 해에도 두 번에 걸쳐 총 38만주를 취득했다.
은 대표의 계속되는 지분 매수는 곧 발표되는 전년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안정을 위한 책임 경영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GA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미 전년도 매출의 100%에 이르는 3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공부문 매출이 집중되는 4분기 실적을 합산해 2013년 실적은 출범 이래 최대 매출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주가는 이런 기업 가치 상승에 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 피력을 위한 첫 주식매수가 단행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SGA는 정보 보안과 임베디드 사업을 핵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연초에 발생한 1억건 이상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기회로 삼아 신제품 ‘오쓰캐슬’ 출시 등 대규모 보안 투자가 예상되는 금융권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임베디드 사업에서는 오는 4월 MS사의 윈도XP 기술 지원 종료에 따른 임베디드OS 교체 수요를 매출로 직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전용 메인보드 개발 및 공급을 통해 H/W사업 또한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SGA는 전년 매출 규모를 뛰어 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GA 관계자는 “은 대표는 2008년 취임 이래 단 한번의 주식 매도 없이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분 매수를 계속해 왔을 만큼 회사의 성장과 비전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며 “계열사 레드비씨의 상장 준비 중에도 성장 및 시장 확대의 전략적 사업 전개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부터는 이런 시장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이익 중심의 사업 전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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