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장진모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은 주요 신흥국 가운데 한국이 재정 물가 부채 등의 측면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Fed가 1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 주요 신흥국 가운데 한국과 대만의 ‘취약성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취약성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지난 5년간 민간 부문에 대한 금융권 신용대출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외부 변수에 따른 경제 취약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과 대만은 5 이하였으며, 중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은 5~10에 포함됐고,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브라질 등은 10을 넘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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