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호 지사장 "동남아 신흥국가가 제대로 뜬다"

입력 2014-02-13 02:11   수정 2014-02-13 02:19

<p>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p> <p>2월 1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2014 격동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세미나가 열렸다. 구미코리아와 애드웨이즈코리아, 앱애니, 아마존 웹서비스, 파이브락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모바일 마케팅 회사들이 공동으로 개최했다.</p> <p>
이번 세미나에서는 손장호 앱애니코리아 지사장은 '2013년 트렌드와 2014년 전망, 유망시장'이란 주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트렌드를 살펴보았다.</p> <p>또한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2014년 주목해야 할 데이터 분석 및 운영기법'이란 주제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어떤 데이터가 중요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정윤진 아마존 웹서비스 책임은 'Cloud를 사용한 게임 성공사례'를 화제의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등 다양한 게임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p> <p>이선진 애드웨이즈 코리아 지사장은 '모바일 마케팅 전략 Why? How? What?'이라 주제로 효과적인 모바일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마사루 오노기 구미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모바일 게임 전략'이란 주제와 함께 구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과,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p> <p>총 150여명의 시청을 받았지만, 신청 당일 모두 마감되고 대기자가 계속 늘어 280명까지 늘렸다. 행사 당일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미나 장소를 찾았다.</p> <p>■ '구글플레이-앱스토어, 2014년에는 매출 거의 같아질 것'</p> <p>
첫 번째 타자는 손장호 앱애니 지사장이었다. 35만개 이상의 모바일 앱을 유료와 무료로 나눠 다운로드 횟수와 매출을 분석하는 앱애니는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해 한국을 포함해 9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다.</p> <p>손 지사장은 '2013년이 지나고 2014년이 시작된지 두 달이 되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 트렌드가 어떻고, 유망 시장은 어딘지 자료를 통해 전망해보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p> <p>그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비율은 차이가 있지만, 어느쪽도 무시할 수 없다. 구글플레이에서 훨씬 더 많은 다운로드가 나왔지만, iOS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의 비율은 86%, iOS는 14%이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iOS의 매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p> <p>현재 매출을 비교할 때, 아직까지 iOS가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자료를 기준으로 앱스토어가 70%정도라고 할 때, 구글플레이가 60%이다. 손 이사장은 '아마 2014년에는 거의 똑같아질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p> <p>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부분유료화'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손 지사장은 '2012년에는 부분유료화를 선택한 앱들이 전체 비율의 86%정도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93%까지 올라왔고,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14년에 95%까지 비율이 올라왔다. 게임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게임 속에서 가장 많은 부분유료화 매출을 기록한 것은 '퍼즐앤드래곤'과 '캔디크러쉬사가'이다'고 전했다.</p> <p>■ 특이한 국가는 '러시아', 주목할 곳은 '동남아시아'</p> <p>국가별 트렌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게임 다운로드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브라질 순서로 나타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40% 이상의 다운로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두 시장에서 계속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p> <p>구글플레이의 게임의 경우 미국, 일본, 한국 세 국가에서 전체 75%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 지사장은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 전했다. 그는 2015년이 되면, 신흥 국가들이 충분히 미국과 일본, 한국의 매출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다.</p> <p>'신흥 국가들이나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의 국가들에서도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짐작된다. 구글플레이를 기준으로 중국은 매출 순위에서 이미 한 단계 올라왔고, 대만 역시 5단계 올랐다.'</p> <p>손 지사장은 재미있는 시장으로 '러시아'를 꼽았다. 그는 '러시아에서도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두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인다. 독특한 것은 윈도우가 무려 18%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태블릿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조사 결과 '얀덱스'라는 러시아 포털 사이트가 있는데, 한국의 네이버이고 미국의 구글이다. 모바일로 넘어가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얀덱스를 이용하게 되었고 점점 성장중이다'고 설명했다.</p> <p>또한 이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의 구글플레이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매출과 다운로드 수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4년은 신흥 국가를 주목해야한다'며 거듭 강조했다.</p> <p>■ '2014년 미드코어 시장될 것으로 전망'</p> <p>현재 카테고리별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단연 게임이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비슷할까? 손 지사장은 '메시지 어플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챗과 라인, 왓츠앱, 스카이프 등 메시지 어플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물론 페이스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014년에는 지금과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p> <p>그는 '2012년 7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3개월간 카카오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매출이 21배 늘었다. 그만큼 많은 매출을 올린 것. 하지만 이제는 300개가 넘는 게임이 올라와있다.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밴드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밴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p> <p>게임 장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iOS에서는 가장 많은 다운로드는 액션 아케이드, 매출에서는 롤플레잉 장르이다. 구글플레이에서도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이는 세계적인 통계일 뿐이다. 나라별로는 조금씩 다르다. 아시아는 카드와 RPG, 액션 등 경쟁구도가 발달된 게임을 좋아하는 반면 북미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 같이 소셜 요소가 많은 게임을 선호한다.'</p> <p>이어 '2014년에는 아무래도 미드코어 시장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점점 스마트폰 기기가 좋아지고, 배터리양도 많아지며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해도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한국만큼 네트워킹이 빠른 곳이 없다'고 말했다.</p> <p>■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6개국 집중 조명 필요'</p> <p>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통계로 TOP 10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가장 큰 매출을 낸 게임은 '퍼즐앤드래곤', '캔디크러쉬사가', '클래쉬 오브 클랜', '헤이데이' 순서였다. 한국에서도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포코팡'은 9위에 올랐다.</p> <p>그는 ''겅호온라인'의 경우 2위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매출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슈퍼셀'의 경우, 3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게임인 '클래쉬 오브클랜즈'가 있다. 중국에서 큰 매출을 올렸다. 현지화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p> <p>이어 신흥국가를 강조했다. 그 중 동남아시아 시장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6국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격동의 모바일 게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 가까운 동남아부터 노려보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p> <p>우선 싱가포르의 경우, 구글플레이 기준, 게임빌이 4위에 올라있다. '게임빌은 동남아시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동남아시아 6개국 중 4개의 차트에는 꼭 게임빌이 올라와있다.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다음은 일본과 중국 업체이다.'</p> <p>베트남은 독특하게도 한국 업체들이 잘 되고 있다. '게임빌을 포함해 CJ 넷마블이 4위이다. 베트남에 방문하면 게임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버스나 PC방 등 많은 곳에 게임 광고가 실려있다.'</p> <p>말레이시아에서는 게임빌이 7위에 올라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는 중국 업체가 많다. 많은 화교들이 중국을 공략했다. 그래서 중국 게임이 다수 진출한 상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만 유일하게 자국의 업체가 순위에 올라있다. 나머지 국가에서는 자국 퍼블리셔를 찾아볼 수 없다.</p> <p>'태국의 경우 2위 퍼블리셔가 '보야'이다. 매우 하드코어한 게임을 만드는 곳이다. 필리핀 역시 다른 국가들과 비슷하다. 신흥 국가, 특히 동남아시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p> <p>손 지사장은 '각 나라별로 경쟁이 아직까지는 심화되지 않았다. 한 곳으로 모이는 중인 것 같다. 이런 시장에서 선점 역시 중요하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플래피버드' 역시 인디 개발자가 만든 게임으로 동남아에서만 한달동안 엄청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는 아직까지 네트워크가 많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만든 게임보다 용량이 작은 게임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iOS에서 탑 100위안에 들어가는 게임의 82%가 페이스북과 연동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역시 72%가 가능하다. 이제 멀티 플랫폼으로 가지 않는 한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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