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68억…모바일↑·PC↓(상보)

입력 2014-02-13 08:45  

[ 이지현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분사한 이후 첫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PC게임의 부진을 모바일 게임이 메웠다. 그러나 광고선전비가 늘어 수익성은 악화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분기 매출은 1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8월1일 분사한 만큼 이전 실적은 회계 감사를 받지 않은 내부기준 수치로 비교했다.

PC게임 매출은 1194억 원6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에오스’ ‘아스타’ 등 신규 온라임 게임이 활약했지만 웹보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373억 원으로 107.1% 증가했다. ‘포코팡 for Kakao’와 낚시게임 ‘쯔리토모’ 등의 게임들의 성장세가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PC온라인 게임 비중은 76%, 모바일 게임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사업 매출이 121억 원(71%), 해외매출이 447억 원(29%)을 차지했다.

게임 개발을 위한 용역 수수료 증가와 신규게임 활성화 위한 광고선전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웹보드 게임 규제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히트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견인하는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향후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에 대한 상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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