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프로2, 갤럭시S5 타깃과 다르다…'G3' 고민 많아"

입력 2014-02-13 14:24   수정 2014-02-13 15:02


[ 김민성 기자 ] "'LG G프로2'는 삼성전자 갤럭시S5와 타깃(고객층)이 다르다고 본다. 다만 G2 차기작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LG전자는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한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를 공개한 뒤 경쟁사 제품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김종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무선사업부 상품기획그룹 전무는 오는 24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5와 경쟁 구도를 묻는 질문에 "G프로2는 (다른 제품라인인) G2시리즈와 타깃층이 다르다"며 "G프로2는 멀티미디어 사용자가 많고 G2는 보다 대중적인 사용 쓰임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공개에 맞서 신제품을 조기 공개했다는 업계 분석과는 달랐다. 'G프로2'는 당초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발표가 유력시 됐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MWC에서 차기 최대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조기 공개키로 결정하자 맞대응을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는 평가가 많았다.

오히려 포괄적 기능성을 지닌 'G'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 경쟁제품에 가깝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G2' 후속작 'G3(가칭)' 대략적 출시 시기 및 혁신성을 묻는 질문에는 "G2 후속 제품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G시리즈 출시로 지난해 LG전자의 국내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성하 MC사업본부 한국영업 부사장은 "G시리즈가 나오면서 다소 부족했던 한국 시장 내 위상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목표치에 대해서는 "시장이 출렁거려 구체적 목표를 맞추기 힘들다"면서도 "신제품 하나하나 성과를 끌어올려 (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업체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가 LG전자 글로벌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올 연말 글로벌 3위 목표가 확고하기 때문에 시장과 경쟁사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공개된 'G프로2'에는 5.9인치 대화면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 '노크온(KnockOn)'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노크 코드(Knock Code)' ▲ G프로 시리즈 첫 적용 백버튼 및 1와트 스피커 ▲ 향상된 손떨림 보정 카메라 ▲ 4K 울트라 HD급 동영상 촬영 ▲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 ▲ 어두운 상황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표현되는 'LCD 플래시 전면카메라', 플래시를 켜고 찍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보정해주는 '내추럴 플래시' 등 기능이 추가됐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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