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 속에 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2012년만 해도 임대에서 월세 비중은 25%정도였지만 2013년 34%까지 급증했다. 이는 10가구중에 4가구가 월세인데 올해는 곧 전세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적인 측면과 강남, 서초, 송파구를 비롯한 광화문 여의도 일대 임대시장이 재외국민의 방문, 단기체류 외국 비즈니스, 관광객는 물론 급증하는 단기 어학 연수생들에 의해 6개월 이내 단기적으로 임대를 구하고자 하는 수요와 맞물려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외국임차인과 임대인의 주택임대관리서비스가 전반적인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보다 원활한 임대물건의 정보 공유와 외국인이 손쉽게 임차를 할 수 있도록 임대정보제공서비스업체인 '스피드공실'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 '비앤비히어로'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피드공실에서 다년간 구축한 매물과 임대인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비앤비히어로를 통하여 국내에 오는 외국인에게 좀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외국인들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원하는 금액 및 지역에 숙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건물주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인해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할 수 있는 다른 창구가 생김과 동시에 임대료 체납이나 기타 부수적인 문제요소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면서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두 업체는 월 단위 숙박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여 향후 비즈니스, 여행, 교육, 학생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시행 할 계획이며,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외에 지방이나 상대적으로 임대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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