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국내 업체로서는 드물게 국내 양대 스마트폰 업체에 FPCB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64.5%, 27.2%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다변화된 거래선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 대비 우수한 수익성 방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 성장한 39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터치 솔루션이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 및 가전에 일반적으로 채용되면서 TSP 및 디스플레이 패널용 FPCB가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이 됐고 양면 위주에서 적층화가 진행되면서 멀티 제품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비에이치는 향후에도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SDC 내의 선두 업체 지위를 바탕으로 태블릿PC 업체로 TSP용 FPCB를 납품하면서 스마트폰용 FPCB 대비 판가가 높은 태블릿PC 매출 비중이 전년도의 14.9%에서 올해 19.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비에이치는 베트남 SMT 업체 인수 이후 베트남 현지에 생산 능력 증가를 추진하면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19㎡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에 인접한 FPCB 생산 기반을 확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비에이치의 2014년 주가수익비율(P/E)은 6.8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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