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미래는?…네이버와 격차 더 벌어져

입력 2014-02-14 11:35  

국내 2위 인터넷포털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했다. 1위 포털업체 네이버가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다음은 올해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올해 실적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출 변동성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등 신규 비즈니스로 인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1.4% 줄어든 150억원, 당기순이익은 59.8% 감소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분기(15.6%) 대비 하락했다.

4분기 매출은 검색광고 플랫폼을 전환하고 모바일 검색광고가 성장한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게임 매출은 신작 타이틀 부재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때문에 다음은 올해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비롯 다중접속 1인칭 슈팅 게임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흥행 성적표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수 있어 다음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다음이 글로벌 서비스로 키우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런처인 '버즈런처' 또한 마찬가지다. 다음은 올해 버즈런처가 2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목표로 뛴다고 밝혔다. 현재 버즈런처는 약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며, 해외 가입자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사례에서 보듯 글로벌 다운로드가 최소 1억 건을 넘어야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아직 버즈런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반면 네이버 '라인'은 스티커와 게임, 광고 등을 이미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라인 몰, 라인 뮤직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내놓고 있다.

최 IR 실장은 "올해 버즈런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다만 지난해 12월 버즈런처의 게임빌 공식 테마는 20일 동안 다운로드가 15만건 발생해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다음은 올해까지는 성장 동력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많이 진행할 것이고, 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