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는 여자 500m 결승전이 끝난 2시간 뒤인 14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심판 판정을 완전히 존중하고 결승전에 나왔던 다른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3위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누군가를 쓰러뜨릴 의도도 없었다"면서 "내가 화나게 만든 모든이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크리스티는 결승전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 때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를 미끄러뜨렸다.
자리싸움을 하다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엉켜 미끄러졌고 이 과정에서 앞서가던 박승희를 밀쳐 쓰러지게 했다.
심판 판정 결과 크리스티의 실격이 선언돼 박승희는 다행히 동메달은 목에 걸 수 있었다.
박승희의 트위터 계정에는 그가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나에게 제일 소중한 메달이 될 듯하다. 모든 게 운명일 것이고 난 괜찮다."는 글이 적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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