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마치 '별그대' 천송이와 유세미 같아

입력 2014-02-16 11:22  


장국영 진백강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장국영과 진백강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그 남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홍콩 스타 진백강과 장국영에 대해 전했다.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홍콩 젊은세대에서 중심에 섰던 진백강이 마약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며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그를 찾아와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홍콩의 톱스타 장국영이였다.

원래 그들의 사이는 갈채, 실업생, 성탄쾌락 등 장국영과 진백강의 공동출연 작품으로 친해졌다. 진백강은 장국영이 배우의 꿈을 포기할까봐 걱정돼 주연을 맡은 영화 '갈채'에 장국영이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는 장국영보다 진백강이 훨씬 더 인기가 많았고 장국영은 조연에 지나지않았었다.
그런데 장국영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던 진백강과는 자연스레 라이벌관계가 형성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던 둘의 사이가 아주 사소한 문제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얼마전 알려진 불화의 원인은 장국영이 진백강이 자신을 험담하는 걸 듣고 화가 나 언론에 진백강이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닌다고 폭로했으며 진백강은 장국영에게 화를 내며 절교 선언을 한 것.

결국 이 둘의 깊은 우정은 사소한 말 한마디로 인해 끝나고 말았다. 진백강이 35세에 요절할 때까지 둘 사이는 끝까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진백강이 사경을 헤맬 때 장국영이 찾아가 속죄의 눈물을 흘렸지만 결국 진백강은 깨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는 안타까운 일화가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국영 진백강, 친구 사이는 정말 알 수 없다" "장국영 진백강, 천송이와 유세미 같다" "장국영은 진백강과 화해 못한 게 두고두고 한으로 남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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