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하나의 여행…남은 기간따라 계획 다시 짜라

입력 2014-02-17 06:57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37) 100세 시대 '라이프 플래닝'

류재광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 김은정 기자 ]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여행 기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다. 때론 아무런 계획 없이 그냥 떠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여행이 단 한 번밖에 허락되지 않는다면 좀 더 깊이 고민해 여행을 준비할 것이다.

인생도 하나의 여행이다. 나름대로의 계획을 갖고 ‘인생 여행’을 즐기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자. 항해 지도 하나 없이 넓은 바다를 헤매고 있을 수도 있다. 자신만의 계획을 갖고 있더라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행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서다. 70세에 마무리될 것으로 세워놨던 여행 계획을 100세까지로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 아무리 잘 짠 계획도 중간에 기간이 변경됐으면 그 시점에서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필요한 돈과 시간 활용 계획을 남은 여행 기간에 맞춰서 수정해야 행복한 여행을 보낼 수 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긴 안목으로 인생을 계획하는 것을 ‘라이프 플래닝’이라고 한다. 결혼, 주택 마련, 자녀 교육, 노후생활 등 삶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미리 생각하고 그에 맞춰 필요한 자금 규모와 조달 방법을 준비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라이프 플래닝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길어진 노년기에 대한 준비는 인생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다. 노후에 어떤 자금으로 누구와 무엇을 하며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해보자.

대부분 당장 눈앞에 닥친 자녀 교육이나 주택 마련에 허덕이느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충실하게 하지 못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178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은퇴 준비를 종합적으로 잘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11%에 그쳤다. 은퇴 준비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가구가 62%, 은퇴 준비가 거의 안돼 위험 수준인 가구도 27%나 됐다.

마라톤 달리기를 하는 선수가 초반에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면 끝까지 완주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젊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에 소득의 대부분을 사용해 버리면 ‘인생 100세 시대’를 완주하기 어려워진다. 라이프 플래닝 관점에서 현재 소득을 수입이 줄어드는 노년기의 소비를 위해 미리 쌓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와 미래의 적절한 균형이 라이프 플래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류재광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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