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를 권고한 배경에 대해선 신규 아티스트 위너의 데뷔와 2NE1, 싸이, 빅뱅 유닛, 약동뮤지션 등의 앨범 발매 등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티스트 성장동력(모멘텀)이 여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90억 원 내외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라인업 확충, 신규 사업 본격화 등으로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2%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532억 원의 자금은 본사사옥 및 트레이닝 센터 건립과 3차원(3D) 홀로그램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연기 매니지먼트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와이지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가 더 높이 날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와이지는 지난 14일 장 종료 후 유무상증자 실행 계획을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532억 원 수준이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발행예정가액은 4만6250원이다.
유상증자와 함께 와이지는 보통주 1주당 0.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1040만주에서 1502만주로 44.4% 증가하게 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도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받게 된다. 김 연구원은 무상증자의 경우 유상증자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희석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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