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구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 53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유상증자 목적은 사업 확장으로 기존 진행 중이던 신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사옥 및 트레이닝 센터 신축에 각각 152억 원, 14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신규 트레이닝센터에는 연습실 6~7개, 녹음실 1~2개, 어학 LAB은 물론 최근 확대되고 있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 지원을 위한 연습실 추가도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잔여 금액은 홀로그램 사업을 진행 중인 자회사 NIK Limited(지분율 50%) 유상증자 참여에 50억 원, 연기 매니지먼트업 전략 투자에 40억 원씩 사용된다. 패션, 화장품 등 신규 사업 진행을 담당할 제 2사옥 구입에 50억 원, 북미 공연장·스튜디오 마련에도 100억 원씩 쓰인다.
권 연구원은 "이번 유·무상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와 할인율을 감안할 때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자금 조달의 주된 내용이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한 공간 확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단기 주가 하락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