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올림픽 핫 이슈로 떠오른 안현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그의 귀화 이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이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밝힌 귀화과정이 화제를 모으면서 한체대 교수로 봉직하면서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있는 전명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블로그에 비판적인 글이 쇄도하고 있고 금메달을 딴 직후부터 오늘까지도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마비상태로 복구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안기원 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체대 지도교수 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 러시아로 가게됐다"며 "그 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 인터뷰에서도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에게 대학원 진학을 권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성남시청에 입단, 이 후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전명규는 지난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5년동안 대표팀 감독을 지킨 비결이 뭔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시가와 질투, 심지어 협박도 많이 받았다. 선수기용에 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건달들이 봉고차를 타고 몰려와 위협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죽일테면 죽여보라며 맞섰는데, 그땐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른다"면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선수기용에서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다. 15년 동안 그자리에 있으니 별 로비와 유혹이 다 들어오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금도 한체대생들 입학하면 부모님이 있는 자리에서 커피 한잔도 사양한다고 선언을 한다. 혹시라도 내가 약해지면 안되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전명규 과거 발언에 네티즌들은 "전명규, 15년 동안 감독을 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전명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안현수와 전명규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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