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이적 시장' 열리나…스타 쇼핑호스트 정윤정 GS샵과 결별

입력 2014-02-17 16:04   수정 2014-02-17 16:44

[ 정현영·노정동 기자 ] TV홈쇼핑 업계에 이른바 '이적 시장'이 다시 열리는 것일까.

'완판의 여왕' '매진 기계' '분당 1억 매출'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 스타 쇼핑호스트 정윤정(사진)이 15년 만에 친정 GS샵을 떠난다.

벌써부터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등 자금력을 갖춘 곳들이 새 둥지로 거론되고 있다.

17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5일 진행된 '쇼 미 더 트렌드' 방송을 마지막으로 GS샵과 연간 계약을 끝냈다. 정씨는 2012년 3월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로 GS샵과 매년 연간 계약을 맺어왔다.

정씨는 특히 홈쇼핑 업계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실상 이직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2년 전 프리랜서 선언으로 몸값이 훌쩍 뛰어버린 상황이라서 정씨의 새 둥지는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두 곳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GS샵 관계자는 "정윤정씨가 지난해부터 쉬고십다는 의견을 내비쳐왔다"면서 "더 오랜 기간 동안 같이 일하면 좋겠지만 본인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해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S샵은 다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본인도 현재로선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CJ오쇼핑 관계자는 정씨의 영입설(說)에 대해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동료 쇼핑호스트들 사이에선 CJ오쇼핑으로 갈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씨에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스타 쇼핑호스트가 경쟁사 정직원으로 입사한 사례는 없다. GS샵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유난희 쇼핑호스트가 2003년 GS홈쇼핑(당시 LG홈쇼핑)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나와 현대홈쇼핑으로 이직했지만, 여전히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 노정동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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