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신이 보낸 사람' 연기 어떻기에…관객 눈물

입력 2014-02-17 17:35  


연기파 배우 김인권이 관객을 '웃기는' 배우에서 '울리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개봉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제작: (주)태풍코리아│감독: 김진무)은 목숨을 걸고 몰래 자신의 신앙을 지켜나가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의 인권 유린 실상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 김인권은 마을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의 탈북을 시도하는 주인공 철호 역을 열연했다.

개봉 전부터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신이 보낸 사람>은 개봉 첫날 39%로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지난 주말 동안 예매율이 5위에서 3위(13일 개봉작중 1위)로 상승하는 등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코믹한 연기로 각종 영화에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져오던 김인권이 이번 <신이 보낸 사람>에서는 180도의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전국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각종 영화관련 게시판에도 김인권의 연기 변신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개봉 첫날 221개의 비교적 적은 상영관수에서 개봉됐지만 점차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일요일에는 40여개 이사 스크린이 증가하면서 장기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제작사인 ㈜태풍코리아 측은 전했다.

태풍코리아 측 관계자는 "오전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 좌석이 없을만큼 높은 좌석 점유율을 매진 기록중이다. 첫날 39%, 둘째날 43%, 셋째날 53%로 점유율이 상승중이다"라면서 "실제로 천안에 사는 노부부 관객분은 근처에 상영관이 없어 제작사에 상영관 문의를 해와 서울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대작들에 밀려 제대로 상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비인권적인 현실에 대해 우리 관객들이 공감하고 함께 아픔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17일 오전 현재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제공=태풍코리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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