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이저는 전자펜 구현의 필수 핵심 부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비롯해 터치패널이 적용된 노트북에도 적용되는 등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디지타이저 시장은 2012년 2192억원, 2013년 64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조원 가까이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 등의 태블릿PC에 전자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핵심 부품인 디지타이저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이쎌 측은 내다봤다.
하이쎌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해 디지타이저 패널 제조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쎌의 디지타이저 패널은 폴리이미드 또는 PET 같은 절연성 기판에 인쇄전자기술로 X, Y패턴을 적층해 원가를 절감 절감한다. 100㎛ 이하의 얇은 기판의 구현이 가능하며 특히 대면적 디지타이저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과 요구 사항에 맞는 다양한 시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원가경쟁력을 갖춘 디지타이저 패널 개발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입장벽 구축을 위해 이미 관련 특허도 출원중"이라며 "현재의 디지타이저 패널에 비해 20~30% 이상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양근 하이쎌 총괄대표는 "지난 5년간 차근차근 준비해 국내업체로는 독보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쇄전자 기술이 본격적으로 디지타이저 양산에 활용된다는 게 큰 의미"라며 "특허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시장진입에 연착륙한다면 기존 사업부들의 매출을 넘어서는 실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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