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학생회장, 후배 구하러 뛰어들었다 결국…(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입력 2014-02-18 15:33   수정 2014-02-18 15:39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서 부산외대 학회장이 탈출했다가 후배를 구하러 다시 들어가 숨진 사실이 전해졌다.

18일 부산외대 미얀마어과와 유가족에 따르면 미얀마어과 학회장인 양성호(25, 4학년)씨는 17일 밤 체육관 천장이 무너진 후 탈출에 성공했지만 몇몇 후배가 보이지 않자 다시 사고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성호 씨는 추가 붕괴사고로 무너진 철구조물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양성호 씨는 평소 의협심이 강해 약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는 게 주변인의 전언이다.

양 씨의 어머니는 장례식장에 급히 달려와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산외대 학회장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외대 학회장 정말 안타깝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보상은 어떻게 해주려나",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어쩌다 이런 일이",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회장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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