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부문 강화…조봉규 사장 승진

입력 2014-02-18 22:02  

38명 정기 임원인사 단행…전유숙 공채출신 첫 女임원


[ 배석준 기자 ] 효성그룹은 18일 조봉규 효성 섬유부문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사업부(PU)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8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조 신임 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 출신으로 SK케미칼을 거쳐 2003년에 효성 섬유부문으로 옮긴 뒤 섬유 사업 전략 수립과 현장 업무 등을 맡아왔다. 세계 시장에서 섬유 사업이 어려운 가운데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이창황 중국 스판덱스 총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효성 중앙연구소 출신인 이 부사장은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을 세계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잡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섭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 겸 공장장과 박상덕 중국 가흥 화공법인 총경리, 이천규 터키법인장,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 등 4명은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전유숙 효성 산업자재부문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전 상무보는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그는 효성 경영혁신 업무와 함께 탄소섬유 사업화, 타이어보강재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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