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모세시큐리티 "문서·하드디스크 파쇄…우리에게 맡겨라"…정보 유출 걱정 '뚝'

입력 2014-02-19 06:57  

무심코 방치하는 하드디스크
영업기밀·정보 유출될 수 있어
하드 브레이커로 안전하게 파기

씨티은행·삼성전자 등 대기업
서울교육청 등 정부기관도 이용



[ 김병근 기자 ]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세시큐리티(사장 조영욱)는 파쇄를 전문으로 하는 보안업체다. 조영욱 사장이 2005년 설립한 회사로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로 기업 기밀과 국가정보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를 모토로 파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세계정보파기협회’(NAID)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현장에서 실시간 파쇄

모세시큐리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드디스크 파쇄, 문서 파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드디스크 파쇄 장비 브랜드 ‘하드 브레이커(Hard Breaker)’를 내놓아 호평받고 있다.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장치 하드디스크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파기하는 오피스(사무실)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대한민국 파쇄업계의 기술 선구자로 알려진 조광현 연구소장을 비롯한 기술 전문가들이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심코 방치하는 하드디스크를 통해 중요한 영업기밀, 보안자료들과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모세기술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한 ‘하드 브레이커 AX 시리즈’는 저장매체 파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특허 출원 중이며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주문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초기부터 수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등 해외에서 먼저 기술을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삼성전자 두산 현대캐피탈 등 국내 대기업이 고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보안기술연구소와 한국국방연구원, 서울교육청 등 정부기관도 이 회사의 파쇄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문서 파쇄는 고객이 의뢰하면 파쇄차량과 보안요원이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 현장에서 즉시 문서를 파쇄하는 서비스다. 현장에서 처리하기 힘들 정도로 문서의 양이 많을 때는 자체 보유한 파쇄공장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고객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문서를 파쇄하기 때문에 보안 유출 등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모세시큐리티는 정기 방문 파쇄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서 세단기로 처리하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서류와 제본된 서류를 박스에 넣어 두면 보안요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장에서 파쇄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들에 적합한 서비스로, 박스는 잠금장치가 돼 있어 문서 유출 우려가 없고 제본된 책과 서류를 따로 분리할 필요도 없다.

○부품 국산화, 고객 소통 강화

모세시큐리티의 파쇄장비는 국산 부품 채택률이 90%를 넘는 게 특징이다. 2013년 특허청으로부터 2차 파쇄 등 파쇄기술이 집약된 제품 ‘AX-2’에 대해 물리적 파쇄장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이 회사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이들 장비를 생산한다. 부품 국산화를 비롯한 성능 좋은 파쇄장비를 고집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2011년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에서 개인정보보호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조 사장은 “주로 네트워크 보안 기업 위주로 수상하는데 이례적으로 파쇄업체가 개인정보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며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에 준하는 고객 만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세시큐리티는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블로그와 카페를 이용해 정보 및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추가 소통 수단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파쇄장비 및 차량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 및 전문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영욱 모세시큐리티 사장 “현장에서 즉시 파기…문서관리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모세시큐리티의 서비스는 365일 안전합니다.”

조영욱 모세시큐리티 사장(사진)은 “개인정보 유출을 100% 차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카드 사태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화두가 됐다”며 “모세시큐리티는 기업과 기관의 주요 정보가 담긴 문서 및 하드디스크를 현장에서 즉시 파쇄하기 때문에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단기 용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문서를 한꺼번에 폐기하고 관리할 수 있어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서 및 하드디스크 파쇄 서비스만 있는 게 아니다. 이 회사는 문서관리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서 업무 중 발생하는 종이 문서, 팩스 문서 등을 색인정보와 함께 조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력하지 않은 채 조회 문서나 웹 페이지를 이미지로 자동 생성하는 기능과 폴더 관리, 이미지 관리, 사용자 관리 등도 지원한다.

조 사장은 “문서를 디지털 스캔하는 서비스도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사무실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각종 문서를 스캔, 이미지 파일로 변환해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중요한 자료를 영구히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업무량에 비례해 증가하는 문서들의 면적당 보관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전산화, 장기보존 및 효율적인 관리, 보안문서의 불법 유출을 방지하는 선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모세시큐리티는 문서보관 및 보안문서 운송 서비스도 하고 있다. 자주 찾아 보지는 않지만 보관 연한이 있어 폐기할 수 없고 필요하긴 하지만 언제 쓸지 모르는 각종 내부문서를 보관하는 것이다. 문서 보관에 필요한 공간과 인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절감해준다는 게 조 사장 설명이다.

보안문서 운송 서비스는 안전이 중요한 보안 물류를 목적지까지 이동해주는 서비스다. 특수보안 운송차량이 물류를 운반하며 고객은 실시간 운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조 사장은 “모세시큐리티는 정보화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정보보안의 필요성이 절실한 디지털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종합문서보안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과 안정을 두루 갖춘 만큼 한국의 파쇄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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