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조7672억 원, 영업이익은 234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79.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1분기에도 정보기술(IT)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IT 부품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5용 부품도 분기말에 생산되며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재고조정이 심했던 카메라모듈의 실적 회복과 특별상여금 같은 일회성 비용 소멸로 흑자전환은 무난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5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삼성전기가 고부가가치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며 올 2분기부터 물량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가 최근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으로 하락했지만 다양한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서는 추가적인 악재보다 갤럭시S5에 따른 호재에 민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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