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KB국민, 롯데, NH농협 3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휴대전화번호는 물론 자가용 보유 여부와 주거상황까지 최대 19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례는 과거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양이 방대해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해당 카드사와 정부는 물론 국회까지 급하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들의 대책 마련은 역부족이었다.
이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계기로 그간 잠복돼 있던 대한민국 IT 보안성의 취약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보안전문 매체 보안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한 유명 카드사의 IC카드가 복제돼 해외에서 결제를 시도한 사례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고속버스 예매사이트, 유명 음악 사이트 등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각종 웹사이트 또는 기반 인프라에도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금융을 비롯해 통, 교통, 대중문화 등 거의 전 부분에서 IT 보안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있는 가운데 보안전문미디어 보안뉴스가 ‘긴급 7대 보안수칙’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긴급 7대 보안수칙’은 △사이트별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각각 다르게 설정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특수문자를 포함하여 복잡하게 만들 것 △PC와 휴대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로 설정 △금융계좌 거래 시 거래내역 '실시간 알림 서비스 '활용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는 이메일에 저장하지 않고 별도로 보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수신 시 모르는 URL 클릭 금지 △파일은 백신검사로 악성코드 여부 확인 후 실행 등이다.
보안뉴스 최정식 발행인은 "‘긴급 7대 보안수칙’은 PCP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업무 및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개인정부 유출과 바이러스/악성코드 감염 및 각종 피싱/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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