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4일(11: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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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대한유화공업그룹 회장(55)의 형인 현규씨(63)가 또다시 회사 주식을 팔았다. 동생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지분을 정리하는 움직임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이씨가 13일 보유하고 있던 2000주(0.03%)를 장내매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씨의 지분율은 2.8%에서 2.77%로 낮아졌다. 이씨의 매도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도 46.59%에서 46.56%로 떨어졌다. 이씨는 고(故) 이정호 대림유화 명예회장의 6자녀 가운데 차남으로, 2001년4월 15만주를 증여받은데 이어 2011년11월 이 명예회장의 별세로 5만6000주를 상속받았다. 총 21만411주로 지분율 3.2% 규모였다.
이씨는 상속 직후 5869주를 처분하고 지난달에도 125주를 파는 등 등 이후 오너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줄곧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대한유화공업 관계자는 “개인적인 이유일 뿐 회사와 거리를 두려는 이유 등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규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4남이다. 장남 택규씨와 3남 용규씨는 사망했다. 이 회장은 2.55%의 지분 외에 개인회사인 KPIC코포레이션을 통해 30.22%를 보유하며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KPIC코퍼레이션은 기존에 대한유화공업 지분 25.11%를 보유하던 역시 이 회장 개인회사 유니펩을 지난해말 흡수 합병했다. 이 회장은 1991년 대한유화공업에 입사한 뒤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007년 회장에 올랐다. 대한유화공업은 2012사업연도에 매출 2조752억여원, 영업손실 56억여원, 당기순손실 150억여원을 기록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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