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이 억척스런 ‘생계녀’ 5콤보 변신을 선보였다.
2월19일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성공한 전 남편 차정우(주상욱)와 이혼 후 안타깝게 살아가는 ‘돌싱녀’ 나애라 역을 맡은 이민정의 ‘생계녀’ 5단 콤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민정이 생계유지를 위해 ‘각양각색’ 직업을 섭렵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모습이 담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나애라는 결혼 후 공무원이었던 남편 차정우가 벤처 기업을 한다며 사표를 내자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가계를 책임지게 됐던 상황.
콜센터 전화상담요원으로 두 세통의 전화를 한꺼번에 받는 ‘전화 신공’을 보이는가 하면, 추운 겨울 백화점 야외 매대에서 이월상품을 팔고, 고기집에서는 불판을 갈기도 한다.
또한 떡집에서는 수십 개의 떡을 써는 달인의 면모를 발휘하는 등 먹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 이민정은 고생을 거듭하면서도 악착같이 일을 하며 남편과 가정을 지켜온 나애라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로 표현, 극의 리얼리티를 높여줄 전망이다.
이민정의 처절한 ‘생계녀’ 변신 장면은 지난달 29일~지난 2일까지 서울 금천구, 경기도 과천와 파주, 서울 방배동을 넘나들며 촬영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백화점 야외 매대에서 물건 파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몰아쳤던 터. 하지만 이민정은 얇은 백화점 유니폼만을 입은 채로 논스톱 촬영을 계속해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그는 물건을 팔면서 “싸게 드립니다. 가져가세요”라며 애드리브를 발휘하자, 스태프 중 한명이 “안사요. 안사”라고 코믹한 대답을 던져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귀띔.
고기집 장면에서는 달궈놨던 불판이 심하게 뜨거워 이민정이 부상을 입을 뻔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지만, 이민정이 의연하게 대처하며 촬영을 마쳐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 남편과 전 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신감각 ‘뇌파격동’ 로맨스 코미디로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방송된다. (사진제공: 판타지오,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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