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이퍼링·사물인터넷·그림자 금융…알아두면 좋은 시사 용어들

입력 2014-02-19 20:47   수정 2014-02-20 05:01

22회 테샛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자주 출제되는 경제원리나 핵심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하자. 수요와 공급, 정보의 비대칭, 국내총생산(GDP)의 개념과 계산, 실업률 계산방법과 실업의 종류, 경제정책의 효과 등은 자주 출제되는 분야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잘 파악해두면 테샛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음은 꼭 알아둬야 할 주요 시사경제 용어다.

△테이퍼링(tapering)=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한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지난해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됐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쇼어링(reshoring)=싼 인건비나 판매 시장을 찾아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현상. 기업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리쇼어링은 요즘 세계 각국 정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리쇼어링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되찾는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사물 간 유·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 간 정보교환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기기와 기기가 서로 연결돼 정보를 나누는 M2M(Machine to Machine) 시대를 열면서 인류 사회를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초연결사회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주채무계열 제도=은행 여신(대출)이 많거나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들을 골라 재무구조 등이 건전한지 상시 감독하고 필요할 경우 채권단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제도. 대기업의 경영 건전성을 규율해 기업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다. 외환위기로 대우 기아 고합 등 대기업 그룹이 줄줄이 부실화돼 경제에 큰 충격을 주자 이들에 대한 선제적인 부실 관리를 위해 2002년에 도입한 제도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아왔던 ‘음지의 금융’. 은행시스템 밖의 기관 또는 금융행위를 통해 진행되는 신용중개시스템으로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 기능을 수행하는데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총칭한다. 최근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 이슈가 되고 있다.

△콜(call)=단기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 중에서도 만기가 가장 짧은 상품. 콜의 만기는 최장 90일이지만 보통 하루짜리(오버 나이트·over night)가 대부분이다. 일시적으로 자금이 모자라거나 남는 금융회사들이 자금 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다. 돈을 빌려줄 경우 ‘콜론(call loan)’, 빌릴 경우는 ‘콜머니(call money)’라고 한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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