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는 2014년에 원수보험료 10조4560억원(전년대비 3.6%), 당기순이익 4071억원(4.6%)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다"며 "원수보험료는 회사측 가이던스(10조4000억원)와 괴리가 거의 없는 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회사측 가이던스(3870억원)보다 높게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상체력 대비 보장성 보험 매출이 커질 것을 대비해 예비 판매비(약 300억원)를 사업계획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2013회계연도에 내재가치로 5조2958억원(7.8%), 내재가치증감율(RoEV) 9.0%를 발표했다. 저축성 연납화보험료 감소(-27.8%)로 신계약 가치는 전년비 5.7% 감소한 2980억원을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보장성 마진(신계약가치)은 삼성화재와 달리 전년보다 0.4%p 개선된 8.6%를 시현했다며 두 회사가 동질적으로 통합형보다는 단품, 에이징, 건강특화시장으로 신계약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의 차이가 나타난 점은 특이할 만한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계열회사의 구조조정 노력과 금융지주사 전환으로의 계획을 고려할 때, 그룹 리스크는 미미하다는 판단"이라며 "2위사 내의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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