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의 2013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306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내재가치(EV)는 5조3000억 원으로 7.8% 증가했고, 신계약 마진율은 2.0%포인트 오른 21.1%로 집계됐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보험영업 효율성과 투자수익율 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장성보험의 비중 확대에 따라 신계약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동부화재가 순이익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순이익 목표치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3870억 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보험영업의 성장성 둔화 및 저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영업 효율성과 투자수익율이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부화재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235.7%로 2위권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다"며 "향후 업황 변화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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