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는 총학이 행사장 변경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총학은 지난달 2014학년 신입생 환영회 장소를 경주 켄싱턴리조트로 못박아 안내문을 배포했지만 이번달 들어 붕괴사고가 난 마우나리조트로 갑자기 변경했다.
이에 대해 사고대책본부는 진상파악 결과 "켄싱턴리조트와 예약을 했는데 리조트 측이 학생 수가 더 많은 다른 대학과 계약을 하는 바람에 예약취소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은 20일에도 연락을 피한 채 학교를 통해 "예약이 아니라 계약금을 걸지 않은 구두 '가예약'을 켄싱턴 측과 했는데 취소 통보를 해왔다"고 말을 바꾼 뒤 입장표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총학이 숙박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가예약 단계에서 안내문에 환영회 장소로 켄싱턴리조트를 못박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켄싱턴리조트 측은 "부산외대 총학은 답사만 왔지, 요금을 물어보거나 (가)예약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양측간의 진실공방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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