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박' 영어, '잭팟' 아닌 '보난자'

입력 2014-02-20 21:03   수정 2014-02-21 04:38

청와대, 공식표기에 사용
잭팟은 보조용어로 활용



[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구상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언급한 이후 외신 등에서 ‘대박’을 다양한 영어 표현으로 인용하자 청와대가 정책 홍보 차원에서 교통 정리에 나섰다. ‘bonanza’(노다지)를 공식 영어 표현으로 삼되, 대중적인 호소가 필요할 때는 ‘jackpot’(도박·복권 등에서의 거액의 상금, 대박)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자는 것.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박 대통령의 ‘대박’ 발언을 인용하며 bonanza라고 표현했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BBC 등은 jackpot을 사용했다.

지난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 구상을 ‘원대한 비전(great vision)’이라고 치켜세우면서 bonanza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민경욱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jackpot이 전달력에서는 효과적인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jackpot은 crackpot(괴짜)이라는 단어와도 간혹 함께 쓰이고 지난달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통일 대박론에 대해 ‘jackpot or crackpot’이라고 비꼰 바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행성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jackpot보다는 광맥 개발의 의미와 거대한 부의 원천을 의미하는 bonanza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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