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190억달러(20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수는 분명히 네이버의 라인에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지만, 향후 라인의 성장이 왓츠앱으로 인해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 8.13% 하락했다. 왓츠앱이 전면 무료화 및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가입자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황 연구원은 "라인은 모바일게임·스티커 및 각종 컨텐츠를 포함, 상대적으로 완성도 높은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 서비스 부문이 초기 단계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미 기록하고 있어 향후 성장 여력까지 고려할 경우 (왓츠앱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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