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2002년 출범해 다른 대기업 건설사보다 출발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여천NCC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 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플랜트 공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여년 만에 해외건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2년에는 김승연 회장이 수차례 현지를 방문하며 수주전에 나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따냈다. 총 사업비가 80억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는 한국 건설업체의 해외 단일 공사 수주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한화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에 오르며 10대 건설사 대열에 합류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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