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제동아리 '복어'
"경제이해력 높인 계기"
[ 신동열 기자 ]
22회 테샛에선 내로라하는 동아리 48개팀이 ‘국내 최고의 경제 동아리’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국내 대표급 중·고·대학의 경제동아리들이 꾸준히 테샛 단체전에 도전하는 것은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이 국내 최고의 ‘경제 토플’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연세대 경제동아리 ‘복어’는 한국은행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복어 회원인 정수진 씨(경제4)는 “지난해 8,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며 “한국은행 입행 때 가산점을 받도록 S급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어는 한국은행의 영어 약자 ‘BOK’에 ‘어서 가자’를 합성해 ‘한국은행 어서 가자’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멤버들이 1주일에 두 번 만나 키워드를 숙지하고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되는 기출문제를 풀며,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경제이해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경영과 회계가 조금 까다로워 22회 테샛은 기존에 치른 시험보다 다소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하나고 경제동아리 ‘Hanarc’ 회원인 1학년 안재서 군은 “선생님 권유로 시험을 치렀다”며 “이번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테샛에 응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과 선배들이 ‘무엇을 하든 경제지식은 필수’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장래 희망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해 외교관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테샛 준비는 주로 자습시간에 친구들이 모여 기출문제 풀이, 질문응답으로 흥미를 높였고 선생님의 방과후 특강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전체 참가팀(48개) 중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획득한 팀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신동열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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