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가 4분기 매출 319억원(전년대비 +2100.0%,), 영업이익 60억원(흑전)을 달성해 당사 추정치(매출 29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와 시장 컨센서스(매출 293억원, 영업이익 37억원)를 모두 상회했다"며 "고객사의 중국공장 투자 본격화가 매출 증가의 주요 동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규 장비 판매 호조로 18.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테스가 2014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 모멘텀을 확보하며 강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스가 1분기 매출 445억원(전년대비 +345.1%), 영업이익 71억원(흑전)을 달성하며 각각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주요 고객사의 중국 공장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메모리 소자 업체들이 경쟁적인 미세 공정 전환 투자로 전공정 장비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장비에 따른 제품 믹스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구매력 개선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 공장의 추가 투자 보류설은 아직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해당 고객사 역시 일부 업계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으로 투자 보류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 업종 전반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있겠으나 향후 관련 투심이 합리적으로 회귀되면서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테스는 다시금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스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7.2배로,국내 장비 업체 평균 P/E가 12.4배임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 역시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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