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연구원은 "최근 2년 동안 미국 증시로 모였던 자금이 양적완화 축소 이후 새로운 투자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가치평가(벨류에이션) 부담과 유동성 효과 약화로 글로벌 자금의 미 증시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존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경기도 올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경제 성장률도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면서 글로벌 자금은 미국에서 벗어나 유로존과 한국, 대만 등으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미국과 유로존 경기회복의 수혜가 크고 통화정책 변화에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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