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접수출과 서비스수출돌파구 마련해 수출고도화해야

입력 2014-0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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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출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간접수출의 직접수출 전환 촉진, 서비스 수출 돌파구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4일 BDI 포커스 ‘부산 직·간접 수출 현황과 구조고도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부산의 전국대비 직접수출 비중은 3% 미만이지만, 간접수출은 훨씬 높은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접수출과 간접수출을 합칠 경우 전국비중이 5% 정도가 돼 부산 기업들이 나름 수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부산 수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간접수출 비중이 높고, 중소기업이 수출을 주도하며, 동남권 직접수출에 기여하고, 수출대상국 다변화가 진행 중인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관 연구위원은 “부산시·정부·수출관련기관 등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부산지역 수출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간접수출의 직접수출 전환 촉진,수출유망기업 적극 육성,서비스 수출 돌파구 마련,수출지원 체계 정비 등의 방안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간접수출의 직접수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직접 수출전환 경험이 있는 우수 업체들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비수출기업이 수출 시도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수출기업이 선도기업 중 비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면의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성장잠재력이 큰 서비스 부문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며 “부산시 차원에서 공공부문의 정책?기술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민간 서비스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기존 수출대상국이 아니라 새로운 수출대상국을 발굴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의 활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은 2012년 말부터 국내 중소기업이 KOICA에 납품하는 거래를 수출무역으로 인정해 무역금융지원과 같은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부산지역 기업들도 ODA 입찰에 참여해 물품조달과 함께 현지 수요를 파악한 뒤 수출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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