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비닐, 콩기름 잉크, 재생지 박스…삼성, TV만큼 눈이 가는 '친환경 포장재'

입력 2014-02-24 21:27  

[ 김현석 기자 ]
‘사탕수수 원료를 사용한 비닐 포장지, 재생지로 만든 박스,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안내문.’

삼성전자가 TV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확 바꿨다. 연간 약 5000만대의 TV를 판매하는 업계 1위 삼성의 이번 조치로 연간 온실가스 686이 줄어들 전망이다. 2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2012년 냉장고의 포장재를 일회성 종이박스 대신 수십번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바꾼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삼성전자는 리모컨 설명서 등 TV 액세서리의 포장재로 사탕수수 원료를 첨가한 바이오플라스틱을 쓴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공인 측정기관인 미국 베타연구소에서 기준 이상의 바이오 함유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프리미엄 스마트 TV와 초고화질(UHD) TV의 액세서리 포장재로는 100%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박스를 쓴다. 박스 외부 글씨를 인쇄하는 데는 미국대두협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식물성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2004년 CEO 직속의 CS환경센터를 만들어 친환경 제품과 포장재를 만들 것을 독려해왔다. 이에 따라 각 사업부는 제품 개발실에 포장재 개발팀을 두고 있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은 “친환경 소재를 꾸준히 개발해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재에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포장재로 2012년 11월부터 종이 대신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를 쓰고 있다.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 수십회 재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만6000그루의 나무를 보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포장재는 2013년 세계 포장기구(WPO)에서 주최하는 ‘월드스타 어워즈’를 석권하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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