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조원대 중소중견기업 M&A펀드 나온다

입력 2014-02-25 09:59  

3개년 경제계획 '벤처생태계' 살린다
코스닥-거래소 분리운영...벤처기업 상장 활성화
600억 한국형 요즈마펀드...벤처기업 해외 M&A 도와
엔젤투자시 1500만원 소득공제 100%



이 기사는 02월25일(09: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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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분리된다. 투자자보호 규제가 많은 거래소에서 떼어내 벤처·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코스닥 상장기업 주식투자도 대폭 허용해 코스닥 시장 및 벤처투자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코스닥-거래소 분리
25일 기획재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코스닥시장을 거래소로부터 실질적으로 분리·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상장요건과 규제를 완화해 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벤처·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96년 설립된 코스닥시장은 지난 2005년 거래소 산하 코스닥시장본부로 편입됐다. 이후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스닥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상장이 줄고 유가증권 시장과 별 차이가 없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 길도 좁아졌다. 신규상장 건수는 2010년 74개에서 2013년 37개로 쪼그라들었다.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벤처기업을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3개년 계획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서 분리운영되면 벤처기업의 상장이 좀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상장요건을 완화해 벤처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하고 모험적인 벤처캐피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벤처·창업기업에 대해선 공정가치 계산이 어렵기 때문에 원가법을 적용하는 회계기준 특례를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량 코넥스 상장기업은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제도를 통해 증시에 빠르게 입성하게 된다.

◆1조원대 중소·중견기업 M&A펀드 조성
3개년 계획에는 창업부터 투자금회수까지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재부는 2017년까지 청년창업펀드 기업 인수·합병(M&A) 펀드 조성 및 유망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에 3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장사다리펀드 내 중소·중견기업 M&A펀드가 1조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올해 4000억원대 1차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3년간 민관이 합동으로 출자한다. 이 펀드를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벤처기업간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기업을 M&A하면 기업간 주식교환에 대한 양도차익과세를 연기해주며,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는 중소·벤처기업은 기존의 중소·벤처기업 자격을 얼마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한국형 요즈마펀드’도 신설된다. 글로벌 벤처투자회사에 600억원 규모 펀드의 운용을 맡겨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상장 및 외국기업에의 M&A를 돕게 된다.

민간의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1500만원 이하 엔젤투자 금액에 대해선 3년간 한시적으로 10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는 5000만원 이하 투자금액은 50%, 초과금액은 30% 소득공제를 받고 있다.

기술성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과 가젤형기업(고용인원이 3년 연속 2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을 매년 500개씩 선정해 대출 등 자금지원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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