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논스톱’ 리암 니슨이 우리 편이라는데, 걱정할 게 있나요?

입력 2014-02-25 13:22   수정 2014-02-25 13:25


[최송희 기자] 단 한 명.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수백 명에게 총을 겨눴던 ‘테이큰’ 리암니슨이, 150여 명의 승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 항공 수사관이 되어 돌아왔다.

‘논스톱’(감독 자움 콜렛 세라, 제작 실버픽쳐스)은 4만 피트 상공, 뉴욕발 비행기 안을 배경으로 한다. 미 항공 수사관인 빌 막스(리암 니슨)은 항공기의 안전을 담당하는 비밀 요원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승객을 가장하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하지만 “1억 5천만 달러를 계좌에 송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탑승객을 죽이겠다”는 의문의 협박 메시지를 받은 이후 이들의 비행은 순식간에 어그러진다.

승객 전원이 용의자인 상황. 정확히 20분마다 승객들이 살해당하기 시작하고, 빌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승객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범인이 지목한 계좌는 빌의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자신을 범인으로 몰기 시작한다.

이처럼 영화 ‘논스톱’은 극 후반까지 치밀하게 리암 니슨을 내몬다. 협소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상황들은 심리적인 압박감까지 더하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유지한다. 여기에 치열한 액션과 긴장감은 106분 동안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승객들 사이에 숨어있는 테러범. 이처럼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도리어 빌 막스가 테러범으로 몰리는 가운데, 20분마다 탑승객이 죽어가는 등 이른바 ‘멘붕’(멘탈붕괴) 상태가 이어진다. 하지만 관객들은 알고 있다. 리암 리슨이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그야말로 ‘믿고 보는’ 리암 리슨의 연기와 액션신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안심하게 만든다. 자신의 딸을 위해 수백 명을 물리쳤던 이 남자가 우리 편이라는데. 걱정할 게 무엇이란 말인가.

군더더기 없는 ‘논스톱’의 액션신은 비행기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액션신은 어느 곳 하나 놓칠 새 없이 섬세하게 짜여있다. 리암 리슨의 액션은 지루할 틈 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지며, 비행기라는 공간을 낯설게 만든다.

또한 ‘논스톱’은 흔한 스릴러의 공식을 약간씩 비트는 방식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예컨대, 시한폭탄이나 승객들 사이 숨어있는 테러범들을 찾아내는 방식이 일반적인 액션 스릴러와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억지로 짜 맞춘 반전은 없다. 하지만, 관객이 기대한 과감한 액션은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7일 개봉. (사진제공: ㈜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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