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10시 228㎍/㎥로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잦아들어 오후 3시 기준으로 157㎍/㎥까지 낮아졌지만 이 역시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20㎍/㎥이면 '약간 나쁨', 121∼200㎍/㎥이면 '나쁨', 20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공기질이 나쁨 수준에 있으면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특히 호흡기·심질환자나 노약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전 1∼3시 등 새벽 시간을 제외하고 관측지점별 최고치를 보면 전주는 이날 오전 11시 255㎍/㎥를 기록해 가장 미세먼지가 심각했다.
속초는 이날 오전 10시 132㎍/㎥를 기록했고 천안 광덕산은 오후 3시 146㎍/㎥, 춘천은 오후 1시 183㎍/㎥였다.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일본 쪽으로 흘러감에 따라 울릉도도 이날 오후 1시 약간 나쁨 수준인 107㎍/㎥를 기록했다.
이날 정오 수원은 202㎍/㎥, 강원도 영월은 184㎍/㎥, 안면도는 169㎍/㎥를 나타냈다.
경북 안동은 197㎍/㎥(오전 11시), 전북 군산은 182㎍/㎥(오전 10시), 대구는 171㎍/㎥(오전 11시), 광주는 183㎍/㎥(오전 9시), 부산 구덕산은 153㎍/㎥(오후 2시)였다.
환경·기상 통합예보 미세먼지팀은 우리나라 기압 배치 등을 고려했을 때 목요일인 27일까지 미세먼지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 형성된 이동성 고기압을 타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흘러들어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변 대기가 안정돼 주변에 강한 세력을 가진 기압계가 없어 이동성 고기압이 천천히 동진하면서 미세먼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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