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사장의 '뉴 홈플러스'…체험·패션·외식 매장 확대…"홈플러스, 복합쇼핑몰처럼 바꾼다"

입력 2014-02-25 21:30   수정 2014-02-26 04:52

'효율·미래·신바람' 경영
온라인 사업도 강화
매출 3년내 3배 목표



[ 유승호 기자 ]
홈플러스가 서울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점포를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꾼다. 또 온라인 매출을 3년 안에 세 배로 확대키로 했다. 대형마트 영업 및 출점 규제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데 대응,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라인 부문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기업 비전 설명회’에서 “점포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판매의 온라인 부문을 강화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을 △Focus(효율) △Future(미래) △Fun(신바람) 등 ‘3F’로 요약했다. 그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6개 점포를 리모델링하고 7개 점포를 부분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점포 리모델링의 방향은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다. 리테일테인먼트는 소매업(retail)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쇼핑에 오락적 흥미를 가미하겠다는 의미다.

가전 코너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유아 놀이터, 고급 레스토랑, 패션몰 등을 설치하거나 확장하기로 했다. 식품 매장은 젊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수입 맥주 코너, 열대과일 코너, 델리 바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라기보다는 복합쇼핑몰 같은 분위기로 매장을 바꿀 계획”이라며 “대도시 대형 점포를 위주로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개 점포를 이런 방식으로 바꿨다. 리모델링을 끝낸 점포는 전보다 평균 15% 많은 매출을 올렸다.

도 사장은 ‘미래 경영’의 핵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멀티 채널 전략’을 제시했다.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오프라인 영업망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온라인 매출을 3년 안에 세 배로 늘리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 근처 점포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반품을 받는 ‘신선식품 품질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만큼의 할인 쿠폰을 주는 ‘차액보상제’도 도입했다.

점포 리모델링과 온라인 부문 강화는 영업규제에 따른 매출 부진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월 2회 문을 닫도록 하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4% 감소했다.

도 사장은 “협력사와 공정거래 문화를 확립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국식품전을 여러 나라에서 열겠다”고 말했다. 또 “소외계층과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처음 열린 기업 비전 설명회에는 홈플러스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