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한라공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각각 7.8%, 10.3% 웃돈 1100억 원과 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공조분야는 자동차업종에서도 특히 성장성이 높다"며 "한라공조는 세계 자동차 공조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자동차 공조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증가율(CAGR) 5.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년간 한라공조의 매출 성장은 CAGR 8.4%로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 기아차와 포드의 자동차 생산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한라공조의 실적과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공조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2.6%로 최근 5년 동안 한국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다.
신 연구원은 "미국 모기업 비스테온이 한라공조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수익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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