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 부실대출 검사

입력 2014-02-26 08:36  

금융당국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 혐의와 관련해 검사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 사건 이후 각 은행이 자체 점검을 한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부실 대출 혐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현지 검사를 통해 이를 규명키로 했다.

우리은행이 600억원대, 기업은행이 100억원대 정도의 부실 대출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처럼 이들 은행의 부실 대출이 리베이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이 자체 감사를 통해 도쿄지점에 일부 부실 대출 혐의가 있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 규모도 당초 알려진 1천700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도쿄지점장은 차명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 구입 등을 하고 30억원을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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