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리나라 면세점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대기업의 면세점 사업 규제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실제로 국내 면세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중소 면세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최근 진행된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한화갤러리아와 신세계 등 다른 대기업들은 입찰에 참여했다.
성 사장은 "앞서가는 두 면세점(롯데, 신라)들이 면세시장의 85%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문제가 있다"고 대기업에 편중된 시장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대기업이지만 시장 점유율이 2.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신세계가 유통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도 잘할 수 있는 기본역량이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의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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