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는 지난 2월7일부터 23일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동안 자사 포털 사이트 ‘네이트’를 찾은 이용자들의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동계 스포츠의 꽃인 ‘여성 피겨’ 종목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26일 발표했다. 네이트는 이 기간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동계 올림픽 인기 동영상 상위 10개 중 9개는 국내 여자 선수들의 영상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7개가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여성 피겨 관련 영상이 싹쓸이 했다. SK컴즈 측은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올핌픽 경기였던 데다 심판진의 편파 판정이 논란이 되면서 관심이 급증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스 조회수와 댓글수에서도 상위 10개 중 각각 9개와 8개가 여자 피겨 관련 내용이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 관련 뉴스가 뒤를 이었다. 남자 선수로는 쇼트트랙의 신다운과 빅토르안 선수 관련 뉴스가 높은 댓글수를 기록했다. 과거 메달 밭이었던 남자 쇼트트랙의 부진이 빅토르안 선수의 국적 변경과 맞물려 큰 화제를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 선수들은 좋은 성적과 함께 네티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개막 전부터 김연아·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 여부가 입에 오른데다 7전8기를 보여준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 ‘제2의 우생순’ 열풍을 낳은 여자 컬링 대표팀 5자매의 활약,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등 유독 여자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가 ‘여인 천하’임을 입증했다.
올림픽 생중계 및 특집페이지 운영을 통해 전체트래픽 및 뉴스트래픽이 개막전 대비 각각 52%, 79%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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