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줄어…한은 "계절적 요인"

입력 2014-02-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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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가 2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규모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달보다 줄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국제수지(잠정)' 내용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12월(64억 1000만달러)보다 28억달러 줄어든 36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 감소는 계절적 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월 흑자 규모는 23억 3000만달러였고 2009∼2012년에는 매해 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지난해 1월보다 2일 줄어들면서 올해 1월 수출은 455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8.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 정보통신기기(8.8%), 철강제품(6.4%) 등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13.7%), 선박(-4.9%)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1.8%)와 소비재(0.5%) 수입은 늘어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자본재(-8.4%)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448억 2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 56억 9000만달러에서 올해 1월 33억 2000만달러로 줄었다. 운송 및 건설 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면서 서비스 수지도 같은 기간 4억 4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 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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