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식 수학 학습
美·中 해외서도 스스로펜 써
[ 정태웅 기자 ] 재능교육이 수학 학습지 ‘스스로수학’에 음성펜을 도입해 출시했다. 음성펜은 만 2.5세부터 5.5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스스로수학 A·B·C등급’에 적용됐다. 재능교육은 이미 2010년 ‘스스로펜’ 출시와 동시에 학습지 대부분의 과목에 음성인식펜을 접목한 바 있다. 펜으로 교재를 찍으면 설명을 들으면서 문제를 풀고, 아이 스스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음성펜으로 학습동기 부여
이번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교재에 음원을 적용해 아이들의 흥미 유발과 적극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이다. 한글독해력이 낮은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수개념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수학 학습까지 가능하게 해줘 유아 수학 학습법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확 달라진 표지 또한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삽화 및 표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됐다. 도형, 숫자, 연산 등의 기초 수학개념을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표지에 실어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앞표지에는 삽화를, 뒷표지에는 학습만화를 배치해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주관한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의 최호원 수석연구원은 “스스로펜이 적용된 ‘스스로수학’을 통해 수학을 처음 접하는 유아가 더 쉽고, 더 재미있고, 더 단단하게 기본 실력을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수개념이 형성되는 때인 유아기에 제대로 된 수학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수학’은 사고력은 물론 창의력, 문제해결력까지 한 번에 키워주는 원리이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다. 새로운 개념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학습의 속도와 성취도도 높이도록 고안됐다. 또한 △과학적인 학습평가시스템을 통해 개개인의 학습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컴퓨터로 정밀하게 처방해 △학습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등의 단계를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완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인별·능력별 프로그램식 교재다.
특히 ‘무엇을 왜 모르는지’까지 분석해내는 1만2759가지의 ‘오답사례별분석 시스템’은 각각의 어린이에 맞춘 처방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스로펜 15만대 판매 돌파
재능교육은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교육 선진국에서도 1만5000여명의 현지인 회원을 확보하는 등 과학적인 학습시스템과 우수한 교재를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스스로수학에 적용한 음성인식펜 ‘스스로펜 2.0’은 교재에 펜을 대면 학습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스마트학습기기다. 2012년 7월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15만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e러닝이 주도하는 최근 학습트렌드를 반영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디지로그 스마트러닝’을 견인하는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스스로펜의 원리는 재능교육 교재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페이퍼를 입히고 음원 코드를 입력하면 펜에 달린 광학인식 렌즈가 음원 코드와 음원 데이터를 찾아 음성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능 스스로학습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접목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음성펜이 적용된 ‘스스로수학’ 외에도 재능교육은 이미 한글,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자 등 어학 및 외국어 과목과 사고력 교재 ‘생각하는 P!zzaa’, 독서프로그램 ‘생각하는 쿠키북’ 등에 스스로펜을 적용해 학부모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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